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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잘하는 방법’ 목회자들이여, 학자가 되어라 관리자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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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잘하는 방법’ 목회자들이여, 학자가 되어라

[기획연재] 한일장신대 정장복 총장의 설교 코멘트 [2007-05-18 11:01]

1. 아무나 따를 수 없는 설교자의 길
3) 학문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생활해야

설교자의 자격을 구비하는 데 절대적으로 요청되는 것은 학문을 계속해서 추구하는 자세다. 설교자가 한 손에 성경을, 다른 한 손에 신문을 들어야 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현대 교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해 주고 그 말씀을 삶의 자리에 적용시켜 줘야 할 설교자가 역사적인 것과 삶의 현장에 대한 정보의 수준이 너무 낮을 때 발생하는 잡다한 문제들을 우리는 흔히 본다. 설교자가 여기에 맹안을 가지고 있을 때 과연 하나님의 말씀이 기대한 것만큼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

클라이드 팬트는 학문적 자세의 노력을 회피하는 설교자들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있다. 그는 “역사적인 말씀과 삶의 현장의 실제성이 말씀을 선포하는 한 인간 속에서 성육화돼야 한다”고 말하면서 한 설교자의 설교 형태에서, 그리고 그가 선포하는 설교의 내용 속에서 설교자는 그 시대의 뒷전에만 머물러 있어서는 안된다고 역설한 바 있다.

특별히 한국인의 심성은 글을 사랑하는 선비 문화 속에서 형성됐다는 점에 오늘의 설교자는 깊은 관심을 둬야 한다. 현대의 회중은 자신들의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가 학문적 감각과 자세를 가지고 살아 주기를 바란다. 자신들은 TV 앞에서 즐거운 연속극이나 대중가요를 즐기면서도 설교자만은 언제나 독서로 시간을 보내고, 말씀을 연구하며 사려깊은 설교를 준비하길 원한다. 이러한 회중의 기대를 벗어나서 일상생활의 언어나 비천한 구어체가 변함없이 계속되는 말씀의 석의는 교인들로부터 실망 어린 눈길만을 얻을 뿐이다.

사실 바삐 움직이는 현대인들은 시간이 주어질 때 한 권의 책이라도 더 읽겠다는 생각보다는 자신들이 받아 온 긴장을 풀고 여가를 즐기려고 한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설교자만은 대신 책을 읽어 주고 자신들의 낡은 지성을 설교나 교육을 통해 채워 주기를 바란다. 이러한 요구를 부담스럽게 느끼기보다는 오히려 서재를 떠나기 쉬운 설교자에게 있어서는 다행스러운 기대라고 여길 필요가 있다.

생각하면 설교자가 학문을 즐기는 자세 속에서 오늘의 말씀을 진지하게 연구하고 모자란 자신의 실력을 계속해서 연마해야 함은 회피할 수 없는 책임이요, 의무다. 한때 한국교회의 보수신학자로 신학교육에 오랫동안 영향을 끼쳤던 박형룡은 그의 신학교육의 이념으로 “인간이 되시오. 신자가 되시오. 학자가 되시오. 목사가 되시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교육의 이념은 오늘도 충분히 수용될 수 있는 좋은 충고라고 여겨진다.

설교자가 전해야 할 메시지는 단순한 감정의 이입이 아니라 이성을 통해 접촉되고 수용될 수 있는 올바른 전달의 과정을 밟아야 한다. 이럴 때의 이성은 단순한 일상생활의 대화의 수준을 벗어나서 좀더 진지하고 깊이있는, 그리고 사려깊은 것이 돼야 한다. 그러므로 설교사역의 주역들은 학문하는 자세와 노력 속에 그 생을 다해야 한다. 그럴 때 하나님의 말씀은 설교자 속에서 성육화되고, 동시에 현대인들의 눈과 귀, 그리고 마음 속 깊은 자리로 파고들어 가는 힘을 발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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