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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정열을 그대에게! -방어기제이야기⑥ 승화 2021-12-27 오전 11:42:00 관리자 20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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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

이수정 박사
(사) 한국기독교심리상담협회 사무총장

일상엿보기:
사랑과 정열을 그대에게! -방어기제이야기⑥ 승화

‘승화’의 정신분석학적인 사전적 의미는 ‘본능적 욕동 에너지가 자아와 초자아에게 보다 용납될 수 있는 목표를 위해 전환되는 것을 일컫는 용어’라 정의한다.
자신을 방어하는 기제로써의 승화는 수 십 가지의 방어기제 중 몇 안되는 성숙된 방어기제중 하나이다.
즉, 임상적 관점에서 처음에는 성적 리비도 혹은 공격적 목적인 타나토스를 가졌다가 나중에 그 목적이 바뀌어 성적이지도 공격적이지도 않고, 사회적으로 적절하고, 의식적으로 만족스러우며, 적응적 또는 탄력적인 행동들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정신분석학에서 정의하는 ‘리비도’의 개념은 현대에서 삶에 대한 에너지와 같은 확대된 의미로 해석적용하는데 이는 곧 삶의 본능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인간의 자기보호책으로써의 방어기제는 어디까지나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더라도 스스로를 위한 자구책이었음을 이해한다. 다양한 방어기제 중 이제 말하고자 하는 ‘승화’는 어쩌면 우리가 자기보호를 위한 방어를 하고 살아가는 길에 선택할 수 있는 작은 선물과 같은 결과를 만나게 할 것이다.
그러므로 긍정적이고 자기성장에 도움이되는 성숙한 방어기제에 보다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래, 결심했어!
승화는 때때로 우리에게 ‘오기’라는 형태로 비춰질때도 있다.
누군가 어려운 일을 도전하려는 나에게 “야, 그거 너무 무모한거 아니야? 뭐하러 사서 고생하냐?”
순간 자존심이 상할 것 같은 감정은 이내 숨길 수 가 없다.
이때, 내 자신을 위한 ‘승화’를 꺼내 써보자.
‘사람들은 나에 대한 무능력의 낙인감을 가지고 있구나. 그럼 한 번 보여주자. 그래, 열심히 해서 결과를 보여주자.!’
이렇게 결심한 나는 도전에 성공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하게 되고, 그 노력의 시간 끝에 좋은 결과도 만날 수 있었다고 가정하자.
그 결과 얻어지는 외부로부터의 인정자극은 주변으로부터의 부정적 견해를 무릅쓰고 이겨낸 정말 귀하고 값진 기억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승화는 분노나 다른 공격적 충동을 운동이나 예술 등으로 전환하여 사용함으로써 긍정적 결과를 유도할 수 있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개념이다.

기왕이면!
그렇다.
기왕 나를 보호하고자 한다면, 보호와 동시에 나를 발전시키는 결과를 기대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보다 나을 것이다.
승화라는 방어기제자체는 무의식속에 감춰진 자기보호장치와 같은 개념으로 이해되지만, 사실상 성숙한 방어기제로 알려져있다.
우리는 대다수가 많은 자기방어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래서 기왕이면 나자신을 위한 방어가 진정 나자신을 위한 보호가 될 수 있다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것이다. 어떤 문제를 만나 피하지 않고, 어떤 두려움을 만나도 다른 이들에게 전가하지 않고, 어떤 방어의 순간에도 나에게 화살표를 돌려 나를 위한 선택을 할 수 있다면 그 누구에 대한 원망이나 분노 없이 나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적어도 한두 가지 이상의 방어기제를 사용하면서 일상을 지나온다면 이제부터 우리는 선택하기로하자. 기왕이면 ‘승화’를 말이다.
그야말로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한 발전과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우리의 가난도 부요도, 아픔도 건강도 그 어떤 환경이나 그 누구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하나님은 함께하신다. 우리의 연약함을 고백할 때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할 수 있고, 우리의 부족함을 고백할 때 하나님이 채워주시며, 결코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서는 그 무엇도 할 수 없다하신 우리의 영원한 피난처요, 요새이시다.
승화는 어디까지나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이 주시는 성장형의 전환점일 것이다.
주님이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듯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을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화와 같은 발전에 놀랄 기회를 맞게 될 것이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되뇌인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느니라.”(요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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