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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 (이수정 박사) 2021-07-20 오후 6:00:00 관리자 20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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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

이수정 박사
(사) 한국기독교심리상담협회 사무총장

일상엿보기: 도망가면 끝나나? - 방어기제이야기② 회피 -

우리는 어떤 환경이나 외부로부터 오는 불안에 대한 대처를 위해 다양한 자기보호를 한다.
이를 방어기제라는 말로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듯이 어쩌면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방어하는데 탁월한지도 모른다.
이번에 전하는 ‘회피’란, 행동수정이론에서 혐오스런 사건 발생을 연기하거나 회피하려는 개인반응이라 정의하기도 하고, 정신분석이론에서 거부와 방어기제를 말하는 것으로 어떤 상황을 피하려는 것을 말한다.
갑자기 생각나는 장면이 있다.
마치 ‘꿩’이 숨을 때 머리만 숨기는 것과 같은 장면 말이다.
우리는 우리가 피하기만 하면 사람들은 자신을 모를 거라 생각하는 자기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내가 두렵거나 피하고 싶은 특정대상과 마주친 장면을 외면이라도 하듯 스스로를 멀리 떨어뜨려놓으려고 한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은 결코 꿈이 아니듯이 결국은 내가 맞닥뜨려야하는 현실이 된다.
‘건강한 자아’란 나에게 오는 현실을 부정하거나 왜곡하지 않고, 대처와 적응에 능한 상태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회피라는 기제는 건강한 자아를 확인하는데 있어 방해요소가 된다.
어릴 적에 우리가 술래잡기 했던 시절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술래에게 들킬까싶어 모르는 곳에 숨었는데 들킬까 무서워 어린마음에 가슴이 ‘콩닥콩닥’ 뛰어댄 적이 있지 않았던가? 비록 놀이에 지나지 않는 시간임에도 그 순간만큼은 술래가 나를 찾을까 두렵기 까지 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또 생각해보자.
술래잡기는 어차피 놀이이고, 혹여나 술래에게 들키더라도 술래를 피하거나 잡혀도 상관없는 것이다.
결국 우리에게 당면한 환경이나 상황은 지나갈 순간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실상 거부하고 싶은 사건이나 상황에 대하여 도망가는 것보다 그 순간에 대한 대책이 보다 현명할 것이다.
술래가 잡지 못하도록 줄행랑을 치던가, 잡히더라도 당당하게 다시 본인이 술래를 하던가.
이런 선택은 그 놀이를 놀이답게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이를 유추할 때 우리의 삶에서 마주하는 그 어떤 선택의 상황이라도 그 상황에 대하여 즐길 수 있다면 그 어떤 선택일지라도 후회 없이 즐거워 할 수 있는 순간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선택에 대한 두려움이 먼저 앞서 ‘회피’라는 또 다른 선택을 아이러니하게도 하게 되면서 즐거움보다 피하고 싶었던 두려움이 다시 엄습 해 옴을 느끼기도 한다.
여기서 고린도전서 10장13절 말씀을 한번 떠올려보자.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우리가 선택한 ‘회피’는 하나님의 방식이 아니다. 피할 길은 하나님이 내어주시니 이에 대한 신뢰로써 우리로 하여금 감당할 만한 힘을 주시는 것이다.
우리가 선택한 방어기제 ‘회피’는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할 때, 정작 하나님이 우리를 위한 일을 하실 수 있는 기대를 우리스스로 간과하는 것이 되고 만다.

성숙하고 건강한 자아는 건강한 신앙생활을 바탕으로 할 때, 보다 쉬운 길을 선택할 수 있으며, 피할 길을 내어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의탁할 수 있을 때, 우리에게 더 이상의 회피는 선택에서 멀어지게 될 것이다. 도망가면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술래잡기의 순간도, 즐기면서 감당하게 된다면 하나의 추억이 될 만한 놀이가 될 것이며, 그 또한 우리 삶의 놀이문화이듯 사람이 살아가는 생활양식으로써의 문화 속에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기쁨의 선택 그 연장선에서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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