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잘하는 방법’ 1년간의 설교계획을 세워라 | 관리자 | 2022-01-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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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잘하는 방법’ 1년간의 설교계획을 세워라 [기획연재] 한일장신대 정장복 총장의 설교 코멘트 [2007-07-06 10:52]설교의 준비에 있어서 설교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설교자가 1년의 계획을 체계 있게 세워 나가야 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설교자가 1년 동안 선포할 설교의 계획을 짜놓는다면 설교자는 언제 어디서나 손에 닿는 설교의 자료들을 그 계획에 따라 적당히 배열할 수 있는 편리한 이점이 따르게 된다. 그리고 매주 새롭게 설교의 자료를 찾는 압박감에서 해방될 수 있으며 그만큼 시간과 정력의 낭비를 막아 효과적인 목회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설교를 작성하기까지 충분한 생각과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갖게 된다. 이러한 계획은 설교자가 차분한 시간을 얻어 조용한 명상과 함께 수립을 해야 한다. 이제 이 계획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기로 한다. 1)열두 장의 종이를 준비하여 자신의 목회 계획을 월별로 구분하여 각 장 위에 쓰도록 한다. 그리고 자신의 목회 현장에서 지향해 가야 할 원칙을 설정하고 그것들을 월별로 분류하여 설교와 함께 실천하도록 한다. 2)교회력을 따라서 대림절, 성탄절, 주현절, 수난절, 부활절, 오순절 등을 주일별로 구분하도록 한다. 회중에게 복음이 전해질 때 적절한 계절을 따라 깊은 인상과 경험을 하도록 시도한다. 3)3∙1절 기념주일이나 8∙15 광복기념주일과 같은 한국의 교회가 반드시 하나님의 은총을 깨달아야 할 국가적인 기념주일과 교단적으로 제정한 특수한 주일에 지난해들의 주제와 반복되지 않도록 설교의 주제들을 찾아 기록한다. 4)지난 2년 동안 본인이 행하였던 설교의 주제와 본문 등을 다시 한번 살펴보면서 해당 주일에 기록을 한다. 여기서 설교자는 어떤 주제들이 지난 2년 동안 다루어지지 않았고 어떤 주제들이 집중적으로 다루어졌는지를 정리해 본다. 5)신,구약 성경의 어느 부분이 자신의 설교에서 외면을 당하고 있었는지를 자세히 관찰한다. 특별히 신약에 편중된 오늘의 설교 현상을 상기하면서 66권에 나타난 하나님의 말씀을 회중에게 고르게 먹이려는 노력을 시도해야 한다. 교회력에 따라 주어진 성서일과가 성경의 전반적인 개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6)무엇이 필요했던 문제들이었고 그 중에 어느 것들이 설교 속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는지를 살피면서 지난해 동안 관심이 미치지 못한 부분들을 위한 말씀을 찾고 거기에 해당되는 설교의 주제를 배열한다. 이상의 항목들을 섬세히 살피면서 설교자는 새해의 설교 계획을 진행한다. 물론 이 계획에는 설교의 주제와 본문이 모두 잠정적으로 정해져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이 때 설교자는 지난 2년 간의 설교 주제들 중에서 특별히 반복되어야 할 부분들을 제외하고는 좀더 다양한 주제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여기서 유의해야 할 것은 설교자가 회중의 모든 문제와 필요한 것을 모두 빠짐없이 다루겠다고 지나친 의욕을 부려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설교가 법조문처럼 섬세하게 회중의 문제를 모두 다룰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설교자가 보다 더 다양한 꼴을 먹이고 균형 잡힌 말씀의 씨를 뿌려야 함은 너무나 당연한 임무라 아니할 수 없다. 이상과 같이 설교의 연중 계획을 세우게 될 때, 설교자는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보다 더 충실한 설교를 할 수 있다. 그러나 한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이 연중 계획표를 절대적인 것으로 믿지 말고 긴급을 요하는 시대적인 요청, 즉 국내외의 정치, 사회의 변혁, 국민의 관심이 모아진 사건의 발생, 또는 교회의 특수한 사정의 돌발적인 출현 등에 민감해야 한다. 이 계획은 어디까지나 융통성을 지닌 것으로 이상과 같은 상황의 변화가 올 때는 모든 회중이 하나님은 이런 현실을 두고 무슨 말씀으로 조명하시는지를 기다리게 된다는 점을 마음에 두어야 한다. 그럴 때 설교자는 지체 없이 짜여진 계획을 바꾸어 밤을 새워서라도 그 상황에 맞는 말씀을 전달하는 데 땀을 흘려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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