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 되찾은 한기총 남은과제는 | 총회관리자 | 2023-02-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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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한국신문 유종환 기자 2023.02.06.14.58 연합기관 대통합이라는 거시적 목표 앞서, 내부 하나됨이 먼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정상화는 물론, 분해되어 있는 3개 연합기관을 하나로 만드는 일에 두 팔을 걷고 나서겠다. 한기총이 한국교회와 사회, 정부로부터 인정받고, 명실공히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영향력 있는 기관으로 다시 일어서는데 밑거름 역할을 다할 것이다” 선장을 잃어버려 풍랑을 맞고 있는 한기총을 정상화 시키고, 흩어져 있는 보수 연합기관을 하나로 뭉치도록 하는데 첨병 역할을 하겠다며 한기총 제28대 대표회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정서영 목사의 다부진 포부다. 3일 오후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정견 발표에 나선 정서영 목사는 먼저 고민을 거듭한 끝에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임에도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로 등록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정말 하고 싶었던 한기총도 회복시키고, 나가있는 연합기관을 하나로 만드는 일에 기초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 나서게 됐다”며 담담하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에 최고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한기총이 한국의 교회를 이끌어 가야 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기총이 중심에 서서 한국교회를 변화시키고 제2의 부흥을 이끌어 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먼저 연합기관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연합기관 통합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목사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대화를 시도하는 한편, 임기 동안에 하나가 되지 못하면 그 기틀이라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한기총의 모든 교단과 단체가 하나가 되어 올 한해 최선을 다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이 때문이다. 정 목사가 한기총을 중심으로 한 연합기관 통합에 초점을 두는 이유는 돈으로 평가할 수 없는 한기총의 고유적 가치에 있다. 정 목사는 오랜 역사와 경험을 가진 한기총이 다시 한 번 본래의 자리로 회복해서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한국교회를 이끌길 바라고 있다. 정 목사는 이에 한기총이 여러 가지 당면한 문제에 긍정적으로 대처하며, 사회 각 분야에 기독교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 다시 인정받는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가도록 하는 중차대한 사명을 잘 감당하겠다는 심정이다. 특히 지난 세월 동안 한기총의 잘못된 부분을 과감하게 도려내고, 새로운 한기총으로 거듭나길 원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목사는 연합기관 통합뿐 아니라 한기총 내부적 하나 됨을 위해서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정 목사가 한기총 내부 하나 됨을 위해 내세운 모토는 ‘평화’다. 소강석 목사는 물론, 전광훈 목사와도 두루두루 잘 지내고 있는 것을 장점 삼아, 한기총 내부의 분열과 갈등을 제거하겠다는 생각이다. 실제 한교연과 한장총, 한교총 등 연합기관의 일을 하면서 단 한 번도 다투지 않고 대화로 모든 일을 해결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싸움의 원인이 되는 것들을 하나씩 없애고, 한기총을 정말 제대로 만들어 가는데 협력하도록 사람들을 직접 만나 부탁도 하고 사정도 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목사는 “여러 연합 기관의 일을 하면서 단 한 번도 다투지 않았다. 문제가 있으면 대화를 통해 좋게 만들어 가면서 임기를 다 맞추고 열심히 일하고 나왔다”며, “모두 사람들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조금씩 양보하고, 뜻만 같이 하면 잘 화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있다”고 단언했다. 한편 한기총 제28대 대표회장 선출을 위한 정기총회는 오는 14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아가페홀에서 개회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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